2025. 12. 19. 11:00ㆍ여행,맛집/경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원 토박이일만큼 오래 이동네에 산 지인이 강력 추천해서 함께 방문했던 오리역 맛집 가진항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묻고 따지지 말고 여기서는 “주인장 스페셜”을 주문하는 곳이라는데 1인 50,000원에 이보다 더 알찬구성은 없다고 해서 늘 궁금했던 곳이에요. 처음엔 가격이 낮은 건 아닌데 ‘이 가격에 얼마나 잘 나오길래?’ 싶었는데요, 한 번 먹어보고 나니 왜 예약을 추천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오리역 근처에서 제대로 된 한 상을 즐기고 싶다면 단연코 가진항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담한 식당이지만, 정직하고 꼼꼼하게 준비된 구성 덕분에 6시에 이미 만석이었어요. 화려하게 과장된 맛이 아니라, 기본기와 정성이 느껴지는 요리들이어서 식사 내내 믿고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럼 저만 알고 싶은 오리역 숨은맛집, 가진항 주인장 스페셜 자세한 후기 소개해드릴게요.
50,000원 구성의 힘, 주인장 스페셜의 매력
가진항의 대표 메뉴라면 역시 주인장 스페셜(50,000원)이에요. 첫 접시가 나오는 순간부터 ‘아, 제대로 준비했구나’ 싶은 비주얼에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우선 문어초회로 입맛을 돋워줘요. 초회의 양념이 황금비율의 새콤달콤 소스가 곁들여져 적당히 잘 삶아진 문어와 너무 잘 어울려요 같이 간 지원인분은 저 초회 소스를 숟가락으로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떠드셨어요. 레시피를 알고 싶은 맛이었어요. 그리고 다음은 새우장인데 이건 밥 한숟깔 같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어요. 앞으로 먹을 음식들이 많아서 꾹 참았지만 짜지 않고 새우가 진짜 쫀득거려요. 일단 에피타이져부터 이러니,, 메인 메뉴들은 말모였습니다.


감칠맛 올라오는 메인요리들
주인장 스페셜은 계속 됩니다. 에피타이저로 일단 입맛을 돋워놓고 나오는 메뉴는 제철 오징어 찜이었어요. 오징어가 신선해서 아주 잘 씹히고 안에 들어있는 녹진한 내장이 정말 별미에요. 아무 오징어나 삶으면 이렇게 녹진한 내장이 함께 있는 건가요? 누가 좀 알려주세요.ㅎ 구성은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고 들었는데, 이 날은 오징어찜과 대구조림이었어요. 간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재료의 향이 살아 있어 한입 한입이 너무 맛있었어요. 사장님이 진짜 요리를 잘 하시는 분인 것 같아요. 싹싹 긁어먹고 싶게 소수가 너무 맛있었어요.
메인을 먹다보면 진짜가 나타납니다. 바로 회인데요, 이날은 제철생선인 방어, 자연산 광거, 도미 숙성회가 나왔어요. 사장님께서 생선 부심이 엄청나셔서 오랫동안 설명해주셨어요. 저는 활어회보다 숙성회를 좋아하는데 입에 넣는 순간 기름기가 적당히 오른 신선한 생선이 사르르 녹더라고요. 회를 그렇게 즐기지 않는 제가 먹기에도 맛있는 회였어요.
회를 먹고 나면 이제 탕으로 마무리 하겠지, 하며 안도하게 되요. 배가 너무 불러서요. 그런데... 대구회가 나옵니다. 계란을 잘 입혀 구워낸 두툼한 대구회... 배가 터지더라도 이건 못 참지란 마음으로 제 할당을 채웠어요. 배고플때 생각날까봐 두개 먹었어요.ㅎ
이제 진짜 마지막 탕이 나와요. 시원한 국물이 약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선한 생선으로 달큰한 겨울무 넣어 푸근하게 끓여낸 걸 먹으니 다시 시작할수 있을 것 같단 무모한 생각이 들었어요. 마무리까지 완벽합니다.
모든 음식이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 얼핏 보면 심심할 수 있지만, 먹다 보면 은근히 중독되요. 특히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조리하셔서 부담 없이 끝까지 먹을 수 있었고, 곁들이는 반찬들도 하나하나 조화가 좋았어요. ‘왜 다들 주인장 스페셜을 주문하시는지 드셔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에요.





오리역 근처, 편안한 사랑방 같은 공간
가진항의 또 다른 강점은 편안하고 정돈된 분위기예요. 내부는 크지 않지만 사람냄새 나는 곳이에요. 저도 여럿이 만나는 지인모임 자리 였는데 남녀노소 다양하게 어울리는 공간이었어요. 무엇보다 음식 나오는 템포도 좋아서 지루하지 않게 코스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들어오는 손님들 표정을 보면 다들 “이 집 알지” 하는 느낌이라 처음 방문한 저도 믿음이 갔고, 실제로 먹고 나서 재방문 의사가 100% 생겼어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한 끼가 필요하다면 이만한 곳이 없어요.
가격 대비 만족도 – 예약이 필요한 이유
최근 외식 물가가 많이 오르다 보니 50,000원 코스가 부담될 수도 있는데, 가진항의 주인장 스페셜은 가격 이상의 가치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구성·양·맛·정성이 모두 균형 있게 담겨 있어 ‘이래서 예약하라고 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특히 특별한 날 또는 소소하게 기분 전환하고 싶은 날 한 상 받기 딱 좋은 수준이라, 오리역·분당선 근처에서 퀄리티 있는 식사를 원하신다면 강력 추천드릴게요.

마무리 – 꾸준히 찾게 되는 집의 조건
가진항은 화려한 비주얼보다 정직한 맛과 정성을 기반으로 한 진짜 ‘잘하는 집’이에요. 주인장 스페셜은 물론이고 기본 구성 하나하나에 진심이 담겨 있는 곳이라 다음에도 이모카세 예약이에요! 저에게 가진항은 “과하지 않은데 계속 생각나는 집”이었습니다. 오리역 근처에 계신다면, 또는 분당선 라인에 자주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길 추천, 추천 드려요.
📍 가진항 방문 정보
-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9번길 8 (오리역 도보 5분)
- 운영시간 : 전화 예약시 확인 필요
- 대표메뉴 : 주인장 스페셜, 계절 코스요리, 구이류
- 주차 : 건물 내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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