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1. 11:00ㆍ여행,맛집/서울
안녕하세요. 잠실에서 평양냉면 한 그릇 생각나면 늘 떠오르는 평양냉면의 새로운 강자가 있어요. 바로 복면옥이에요. 여기는 제가 오랫동안 수타짜장면과 김치찌개를 먹으러 다녔던 오모가리 김치찌개집 2층이라 알게된 곳이에요. 새로 생긴 평양냉면집이라 궁금해져서 가봐야지 하다 생각나 방문해봤는데 오랜만에 감동한 곳이었어요. 친구와 방문했다 너무 괜찮아서 이틀 후 8명의 모임을 예약하고 온 곳이기도 해요.
오리지널 평양냉면뿐 아니라 문어 들기름 비빔냉면, 수제군만두, 통완자, 수육, 제육 일품 불고기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어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곳이라 두번째 방문때는 위의 음식들을 모두 다 맛봐봤어요. 처음 방문했을 땐 ‘냉면집이 이렇게 다양한 메뉴를? 모아니면 도이겠다’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모" 였습니다.^^
복면옥은 잠실역 근처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요. 차량을 이용해도 발렛이 가능해서 너무 편리하고요.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친구, 가족, 직장인 누구와 함께 가도 좋이요. 그럼 소개해 드릴께요.

첫인상부터 다른 복면옥의 정갈한 한상
앉자마자 깔끔한 1인 트레이가 세팅되는데, 그 안에 정갈한 앞접시와 수제부각, 과일, 육수가 담겨 나와요. 트레이 구성부터 깔끔하고 정성이 느껴져서 ‘이 집 좀 다르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특히 갓김치와 무말랭이 무침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쉽게 맛보기 힘든 정갈한 반찬이에요. 갓김치는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아삭하고, 무말랭이는 짭조름하면서 달큰한 감칠맛이 나서 자꾸 손이 갔어요. 이 기본 찬 구성만 봐도 이 식당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퀄리티가 느껴졌어요.







담백하고 깊은 육향, ‘평양냉면’
평양냉면집에 왔으니 아무리 다른 메뉴들이 매력적이어 보여도 일단 평양냉면을 맛봐야죠. 제가 좋아하는 비쥬얼로 나와서 일단 기대가득하고 국물을 떠 먹어봤는데 첫입부터 ‘잠실의 평양냉면 진짜가 나타났다’ 생각이 들었어요. 국물이 아무맛이 안나는 것 같은데 머금고 넘길때 그 안에 육향과 담백한 감칠맛이 느껴져서 일단 후루룩 마시고 시작했어요. 그러고선 직접 제면한 면을 풀었습니다. 면의 전분과 국물이 어우러진 맛이 궁금해져서요. 제면한 면이지만 뚝뚝 끊어지기보단 적당한 텐션이 있었어요. 씹으면 메밀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탱글탱글하고, 씹을수록 메밀의 고소함이 느껴졌어요. 평소 자극적인 냉면에 익숙한 분들도 ‘이건 깔끔해서 자꾸 생각나네’ 하실 거예요.

고소하고 매콤한 ‘문어 들기름 비빔냉면’
이건 정말 복면옥만의 시그니쳐 에요. 전 고기리의 들기름 막국수를 좋아해요. 그래서 고성의 백촌막국수를 먹으러 가도 동치미 국물은 따로 떠먹고 메밀면에 들기름을 휘휘 부어 비벼먹어요. 이곳의 들기름 막국수는 업그레이드 버전이에요. 탱글한 문어살과 고소한 들기름 향이 어우러지는데 여기에 짭조롬한 간장이 가미되어 감칠맛이 좋아요. 그렇다고 간장 양념이 과하지 않아 들기름의 고소함이 먼저 느껴지고, 뒤이어 간장의 감칠맛이 은은하게 퍼져요. 문어의 쫄깃한 식감이 들기름향과 함께 입맛을 깨우는 느낌! 평양냉면이 담백하다면, 이 메뉴는 풍미가 진하고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 두번째 방문했을때도 이 문어 들기름 비빔냉면을 가장 먼저 주문했어요. 꼭 꼭 드셔 보세요.

끓일수록 국물이 좋은 ‘일품 불고기’
두번째 방문했을때 사람들이 많으니 일품 불고기도 맛봤어요. 한눈에 봐도 윤기가 자르르~ 돌면서 식욕을 자극했어요. 불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고기 본연의 감칠맛이 잘 느껴지더라고요. 고기는 얇게 썰려 있어서 부드럽게 씹히고, 달짝지근한 간장 양념이 탄수화물을 불러요.(그래도 꾹 참았어요.ㅎ) 국물은 끓일수록 고기의 깊은 맛과 배추의 시원한 단맛이 우러나와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에는 일품 불고기에 집중해서 꼭 밥과 함께 먹고 싶은 메뉴에요.


겉바속촉 ‘수제군만두’
냉면집에서 군만두 맛집을 만날 줄은 몰랐어요. 수제군만두는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겉은 바삭, 속은 육즙이 팡! 하고 터집니다. 속에는 다진 고기와 야채가 꽉 차 있고, 간이 심심하지도 짜지도 않아 딱 좋았어요. 냉면 한 젓가락, 군만두 한입 조합이 정말 최고예요. 만두피가 너무 두껍지 않아 느끼함도 전혀 없고, 따뜻할 때 먹으면 바삭한 식감이 더 살아나요.

속이 꽉 찬 ‘통완자’
수제 군만두가 맛있어서 통완자도 주문했어요. 손바닥 크기의 소고기 동그랑땡이라고 보시면 되요. 8조각으로 나와서 8명이 1점씩 맛 볼 수 있었는데 소고기의 잡내가 없고 양념이 조화롭게 섞여 맛있었어요. 완자도 완자지만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게 구워내서 제사때 이렇게 크게 통완자를 부쳐내봐도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얻었어요. 점심때 냉면을 먹는다면 사이드로 주문해서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드러운 ‘수육’과 담백한 ‘제육’
이날은 모든메뉴를 다 맛봐보자는 마음으로 수육과 제육도 주문했어요. 먼저 수육은 소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잡내가 전혀 없어요. 지방과 살코기 비율이 적당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에요.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니 고기의 담백함이 더 살아나고, 냉면과 함께 먹으면 ‘이게 바로 평양식 한상이다’ 싶은 조화예요. 제육도 잘 삶아져서 돼지고기의 식감이 살아있고 아주 담백했어요. 여기에 생김치를 함께하면 보쌈이죠 뭐. (이건 나오자마자 후다닥 먹었는지 아무리 찾아도 사진이 없네요.^^;;)
총평 – 냉면집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곳
복면옥은 ‘냉면 맛집’ 그 이상의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냉면은 기본, 불고기·수육·제육·군만두·완자까지 모든 메뉴가 정성스럽게 준비돼 있어서 한 끼 식사로 완벽해요. 특히 평양냉면의 깊은 국물맛과 들기름 비빔냉면의 중독성 있는 향이 기억에 남아요. 잠실 근처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신다면, 점심과 저녁 언제 방문해도 좋을 곳이에요. 추천 또 추천해요.

📍 위치 및 정보
- 주소 :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471 지산빌딩 2층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1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주차 : 발렛 가능
- 대표메뉴 : 평양냉면, 문어 들기름 비빔냉면, 수제군만두, 통완자, 일품 불고기, 수육, 제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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