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2. 11:00ㆍ여행,맛집/서울
안녕하세요. 번화한 용산역을 지나 삼각지역 근처 골목에는 아직 노포맛집들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오늘은 양곱창 하면 떠오르는 간판만 봐도 맛집인 평양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이름만 보면 냉면집 같지만, 알고 보면 서울 양곱창의 진짜 원조 맛집이에요. 수십 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노포답게, 가게 문을 열자마자 고소한 불향과 지글지글 익는 소리가 반겨주죠. 세월이 만들어낸 분위기가 겉모습부터 일단 맛집인 곳이에요.
거기에 숱불위 불판 앞에서 능숙하게 양곱창을 구워주시는 분들의 손놀림, 그리고 구수한 냄새로 가득한 공간.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는 없지만, 진짜 맛집은 꾸밈이 필요 없다는 걸 보여주는 곳이에요. 그럼 소개해 드릴께요.


양부터 곱창, 그리고 양밥까지! 평양집의 인기 메뉴
평양집의 대표 메뉴는 단연 양이에요. 불판 위에 올리자마자 치익~ 소리와 함께 퍼지는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죠. 잘 손질된 아무 양념도 가미하지 않은 히멀건 양과 곱창을 이모님께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게 정성스럽게 구워주세요. 먹어보면 잡내가 1도 없이 본연의 양과 곱창맛을 느낄 수 있어요. 맛있다고 생각하는 양곱창집인 연타발이나 오발탄은 사실 양념이 거들어 주는 게 있는데 여기는 그야말로 양! 곱창!이에요. 씹을수록 고소하면서도 담백해서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되요. 양념 양파 고추 절임에 살짝 담궈 뒀다 먹는 건 제가 드리는 팁이에요. 적당히 새콤하고 간이 베여서 색다른 맛이 나니 꼭 담궈뒀다 드셔보세요.



다음은 곱창! 이 집 곱창은 정말 곱이 꽉 차서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한 곱이 입안 가득 터져 나와요. 불향이 곱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마지막 한 점까지 질리지 않아요. 겉은 바삭하고 씹을수록 쫄깃해요. 이모님이 타이밍 맞춰 구워주시니, 실패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양밥! 다른 곳들과 다르게 볶아나오는 게 아니라 냄비에 국물이 자작할 정도로 촉촉하게 내어주세요. 그럼 남은 숯불에 좀 더 눌려서 먹는데 볶음밥이 아니라 양국밥을 졸인듯한 느낌이라 아주 담백해요. 좀 오래 눌리면 살짝 밥이 누르는데 그 부분이 바삭하게 씹히면서 이것도 계속 들어갑니다. 무조건 마무리는 평양집의 숨은 주인공 양밥 이에요. 곱창을 다 먹은 후 꼭 드셔보세요. “이게 진짜 마무리다!” 싶을 거예요.
불향 가득, 평양집만의 특별한 매력
평양집의 매력은 단순히 메뉴에만 있지 않아요. 불판 위에서 살아 있는 불향이 이 집의 시그니처예요. 요즘처럼 깔끔한 맛이 대세인 시대에도 이런 투박하지만 진짜 같은 맛이 그리울 때가 있잖아요? 평양집은 그런 감성을 정확히 채워주는 곳이에요. 한입 먹으면 그 옛날 포장마차 감성이 그대로 느껴져요.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의 손맛과 내공이 느껴져요. 고기를 굽는 속도, 간 맞추는 감각, 그리고 손님 응대까지 — 그 모든 게 오랜 세월을 버텨온 집만의 노하우로 느껴졌어요.

가격과 구성, 그리고 가성비
양과 곱창의 품질을 생각하면 가격대는 합리적이에요. 고기의 질이 워낙 좋아서 양이 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맛의 만족도가 그걸 상쇄시켜요. 양밥까지 먹으면 배부르게 식사 가능하답니다. 요즘 프랜차이즈 곱창집과 비교해도 가격 대비 맛의 퀄리티는 훨씬 우위예요.
무엇보다 단골 위주로 운영되어서 그런지 손님들 분위기도 차분하고, 가족 단위, 직장인 회식 손님까지 다양하게 찾는 곳이에요. 유명세보단 진짜 입소문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그런 집이죠.





마무리 – 평양집은 왜 여전히 사랑받는가
요즘 트렌디한 곱창집이 많지만, 평양집처럼 꾸밈없이 진심으로 승부하는 집은 드물어요. 양, 곱창, 양밥 모두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불향과 내공이 깊게 배어 있어요. (차돌박이도 맛있다고하니 다음엔 꼭 추가해서 먹어보려고요.) 처음 방문했는데도 오래된 단골이 된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어요.
용산에 들르신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노포는 살아있다!” 하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거예요. 진짜 양곱창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정답은 바로 평양집입니다.
📍 위치 및 정보
- 주소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86
- 운영시간 : 7:00 ~ 22:00 (월요일 정기 휴무)
- 주차 : 발렛주차 가능
- 대표메뉴 : 양, 곱창, 차돌박이, 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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