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포] 고터 파미에스테이션 200년 전통 중국만두집 ‘천진포차’ 솔직 후기

2025. 12. 3. 11:00여행,맛집/서울

안녕하세요. 여러분 만두 좋아하시나요? 저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만두 맛집을 찾아다닐정도로 만두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오늘은 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에서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만두가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고속터미널은 제가 안방처럼 드나들던 곳인데 이사하면서 가끔 가는 곳이 되었어요. 갈때마다 많이 바뀌어 있어서 놀라게 되는 곳이에요. 파미에스테이션도 음식점들이 자주 바뀌는 곳인데 이곳은 처음 오픈했을때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에요. 바로 200년 전통 중국만두집 ‘천진포차’인데요. 그럼 소개해 드릴께요.

200년 전통의 묵직한 맛 – 천진가정만두와 삼선만두

저는 사실 만두피가 좀 얇은 만두를 좋아해요. 그래서 중국식 빠오 형태나 왕만두 같은 건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이곳은 200년 전통 중국만두집 답게 바오만두 전문점이에요. 그래서 이날은 가장 기본인 이집의 시그니쳐 "천진가정만두"와 새우가 들어간 "삼선만두", 그리고 왠지모르겠지만 중국음식과 잘 어울리는 칭따오 맥주를 주문했어요. 

입구에 들어오면서 빠른 손놀림으로 직접 만두를 정성스레 빚고 계신것을 봐서 그런지 너무 기대가 되었어요.

천진가정만두는 이름 그대로 ‘집에서 만든’ 느낌의 투박함과 깊은 풍미가 매력적인 만두에요. 바오만두이지만 포근포근한 만두피가 얇고 또 그 안에서 탄탄한 피 속에 고기의 식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게 곱게 갈려져 있는 소가 들어있고 한 입 물었을 때 흐를정도로 넉넉하게 퍼지는 육즙이 정말 맛있었어요. 고기의 잡내가 전혀 없고 적당한 간의 소와 만두피가 너무 맛있었어요. 오랫동안 잊고 있던 정통 중국식 만두의 기본기를 보여주는 맛! 이었어요.

삼선만두는 가정만두보다 풍미가 더 다채로웠어요. 새우, 야채, 고기가 어우러진 만두였고 새우의 씹히는 식감이 더해졌어요. 씹을수록 탱글하게 살아나는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아주 좋았어요. 특히 삼선만두의 속재료 밸런스가 좋아서 담백한 듯 풍미가 풍부한 느낌이 인상적이었어요. 여럿이 갔더라면 지짐만두와 볶음밥과 같은 요리도 맛봤을거에요. 배가 한개인 게 너무 아쉬운 저녁이었어요.

칭따오 맥주와의 환상적인 페어링

저는 술을 잘 못 마셔요. 그렇지만 중국요리를 먹을때면 왠지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나며 칭따오 한모금이 먹고 싶더라고요. 이날도 주문을 하러 카운터에 갔다가 맞은편에 냉장고에 있는 칭따오 맥주가 눈에 띄어서 (카스나 테라 맥주가 있었다면 주문하지 않았을텐데) 즉흥적으로 칭따오 맥주를 함께 주문했어요. 중국요리에는 칭따오 맥주가 진리잖아요. 고소하고 육즙 많은 만두와 칭따오의 깔끔한 목넘김이 정말 잘 어울렸어요. 튀김류가 아닌데도 기름기가 적당히 있어서 맥주가 계속 당기더라고요. 만두 + 칭따오 조합을 생각한 저 이날 칭찬했습니다.ㅎ (이날은 유난히 사진을 안 찍었나봐요. 사진이 세장밖에 없네요.)

깔끔해서 더 좋은 포차 분위기

천진포차라고 해서 흔히 생각하는 포차 분위기를 떠올리면 완전히 달라요. 깔끔하고 정돈된 실내, 부담 없는 조명, 편안한 좌석 간격까지… 혼밥도 부담 없고 친구, 연인, 가족 누구와 와도 안정적인 분위기예요. 손님이 많아도 동선이 잘 잡혀 있어서 정신없지 않았고, 직원분들도 연세가 좀 있으셨는데 오히려 정감이 가고 좋았어요. 제가 칭따오 맥주의 사이즈를 고민하니 작은병은 한모금 먹으면 없다고 큰병으로 하라고 추천해주셨어요. 고민하고 있을 때 이렇게 솔루션을 제시해 주시는 이모님 참 좋더라고요.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고터 맛집

고속터미널은 워낙 세가 비싼 곳이라 터는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 천진포차의 만두는 여섯알에 1만원 정도이니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간단하게 먹기에도 좋고 매장이 너무 붐비지 않아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요. 다음에는 더 다양한 만두를 다른 요리와 함께 먹어보고 싶어요 퀄리티 대비 가격이 괜찮은 곳이고 맛의 완성도가 워낙 높으니 재방문하고 싶은 집이에요.

총평 – 오래된 데는 이유가 있다

천진포차는 지점이 여러곳이 있어요. 그중 "천진포차 파미에스테이션점"은 단순히 오래된 맛집이 아니라, 시간이 증명하는 기본기와 전통의 힘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에요. 만두 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지고, 여러 메뉴가 화려하게 더해지지 않아도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는 집이더라고요.

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에서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강력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도 다음 방문 때는 다른 만두와 탕 메뉴도 꼭 먹어볼 생각입니다 😊


📍 위치 및 정보

  • 주소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205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1층
  • 운영시간 :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6:30 
  • 대표메뉴 : 천진가정만두, 삼선만두, 지짐만두, 훈탕 등
  • 주차 : 센트럴시티 주차장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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